이창호 바둑기사 근황 결혼 부인 스승 조훈현 영화 '승부' (+1998년 대국 영상)

이창호는 한국을 넘어 세계 바둑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바둑 기사입니다. 하지만 '돌부처'라는 별명답게 그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최근 그의 실화를 담은 영화 ‘승부’의 개봉과 함께 더욱 주목받는 이창호의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창호 최근 모습

 

 

11세 입문한 세계 최연소 챔피언

1975년생 이창호는, 초등학생 시절 할아버지가 친구와 바둑 두는 것을 어깨너머로 구경하면서 자연스럽게 바둑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1986년 11세의 나이로 바둑계에 입문한 이후, 1989년 제8기 KBS바둑왕전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하며, 세계 최연소 기전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1992년 챔피언 이창호

 

이후 1992년 동양증권배에서 세계 최연소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1990년대 한국 바둑계를 지배했습니다.

 

‘바둑의 신’ 이창호의 기록들

이창호 9단

 

이창호는 통산 140회 이상의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세계 대회에서 21회 우승을 비롯 역대 1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정확하고 계산된 것으로 평가받으며, 바둑을 두는 동안 매우 침착하고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돌부처'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2024년 소팔코사놀 레전드리그

 

최근에는 2024년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에서 통산 1900승을 달성하며, 한국 바둑계에서 두 번째로 이 기록을 세운 기사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최전성기’를 달리는 근황

최고 기록 보유자 이창호

 

최근 이창호는 여전히 바둑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명인전에서 김정현 9단과 박영현 9단을 연달아 이기며, 여전히 최정상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조훈현 9단의 기록을 추격하며, 2000승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돌부처를 두드린 11세 연하 아내

결혼식 부부의 모습

 

이창호는 2010년 10월 28일, 11세 연하의 이도윤과 결혼했습니다. 당시 돌부처의 결혼 소식은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무려 2년이나 조용한 연애를 했습니다. 이도윤은 인터넷 바둑사이트 기자로 이창호를 취재하며 첫 만남을 가졌는데, 한때 프로기사를 지망해 연구생 1조까지 올라갔던 아마 강자였습니다.

 

워낙에 진중한 성격으로 알려진 이창호와 달리, 밝고 붙임성 좋은 이도윤은 스스럼없이 이창호에게 다가갔고, 이창호 또한 해맑은 아내의 모습에 마음을 열었습니다. 두 사람은 자주 만나 식사도 하고 여느 커플들처럼 영화나 연극을 관람하면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결혼식에서 눈물 훔치는 이창호

 

이창호는 가족과 친지들만 참석하는 결혼식을 올렸는데, 바둑계 인사 중에는 그의 스승, 조훈현만이 유일하게 초대를 받았습니다. 당시로는 이례적으로 주례도 없이 혼인 서약과 예물 교환 만으로 이루어진 조용한 결혼식이었습니다. 현재 이창호의 아내는 남편의 일정 관리는 물론 운전을 도맡으며 매니저 겸 내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스승 조훈현을 이긴 내제자

이창호는 1984년 9살 때 조훈현 9단의 내제자가 되었습니다. 내제자란 스승의 집에서 숙식을 함께하는 제자를 말합니다. 실제 이창호는 조훈현의 집에서 기거하며 바둑을 공부했습니다. 조훈현 9단은 바둑계의 전설로 불리던 시절, 이창호에게 바둑의 기본기를 철저히 가르쳤습니다.

 

이창호 vs 조훈현 국수전

 

마침내 1990년, 열다섯의 나이에 스승을 누르고 최고위 타이틀을 따내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당시 바둑계에서는 ‘이창호가 조9단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했다’면서 이창호 시대의 서막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 영화 승부의 그 대결! 조훈현 vs 이창호 실제 경기 모습을 담은 영상은 아래 버튼을 통해 바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창호vs조훈현 1998년 대국

 

 

유아인이 연기한 이창호, 영화 '승부'

2025년 개봉한 영화 '승부'는 이창호와 조훈현의 대결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바둑의 전설들이 펼치는 대결을 통해 바둑의 매력을 다시 한번 조명했습니다. 영화는 이창호와 조훈현의 대결뿐만 아니라, 바둑이 주는 철학과 인생의 교훈을 담고 있어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영화 '승부' 스틸컷

 

주인공 유아인의 마약 논란으로 개봉이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이병헌과의 팽팽한 연기 대결은 관객들에게 실제 실화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하기에 충분합니다.

 

마치며

이창호는 단순한 바둑 기사 이상의 존재입니다. 그는 바둑의 전설로, 그의 삶과 경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창호의 플레이 스타일과 기록은 바둑계에서 독보적이며, 그의 헌신과 열정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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